(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제한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1천600명가량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브뤼셀에서 일요일에 이 같은 시위가 열린 것은 지난 두 달 사이 벌써 7번째다.
다만 이날은 이전 시위 때보다는 참가자 수가 적었다. 지난주 일요 시위에는 5만 명 이상이 모였다.
'르 수아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위 참가자들은 '코비드 안전 티켓'(CST) 등 정부의 방역 조치에 반대하며 행진했다.
CST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양성 판정 뒤 회복 사실을 보여주는 증명서다.
벨기에에서는 식당, 술집, 카페 등을 이용할 때 이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자유를 위해 뭉친 벨기에'라는 강령 아래 모인 시위 주최 측은 정부가 시위대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의 퇴진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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