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남동부 지역에서 지난주부터 계속된 폭우로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남동부 상파울루주에서 지난 28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산사태와 가옥·도로 침수가 속출하고 있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이날 오전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어린이·청소년 9명을 포함해 모두 24명이며 최소한 11개 도시에서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주 정부는 긴급예산을 편성해 이재민 지원과 실종자 수색, 복구 작업에 나섰으나 당분간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당국은 상파울루주와 미나스제라이스주 등 남동부 지역에 이번 주 내내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상파울루주의 이달 강우량은 역대 최고치를 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28∼30일 사흘 동안에만 3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브라질 북동부와 남동부 지역에서는 지난해 10∼11월부터 폭우가 계속되고 있다.
상파울루주 이외에 북동부 바이아주와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에서도 수십 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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