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티게이트'로 전화통화 일정 다시 잡아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일(현지시간) 오후 전화통화를 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존슨 총리 대변인은 1일 영국과 러시아 정상간 통화 일정이 다시 잡혔다고 말했다.
당초엔 지난달 31일에 할 예정이었지만 존슨 총리가 '파티게이트'를 급히 수습하느라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하지 못했다.
봉쇄 중 총리실 등에서 개최된 파티에 관한 조사 보고서가 전날 나온 데 따라 존슨 총리는 의회에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은 우크라이나 방문길에 오른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서 영국과 동맹국들에 무엇을 원하는지에 관해 들을 예정이라고 존슨 총리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앞서 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와 에너지 독립 지원을 위해 8천800만파운드(1천430억원)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 대변인은 또 이날 브리핑에서 참모총장이 내각에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 군 활동과 주둔 규모가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도미닉 라브 영국 부총리는 이날 타임스 라디오에 출연해서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는 핵심 메시지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려고 하면 가혹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 지원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소셜 미디어에 영국 국가인 '하느님, 여왕을 지켜 주소서'(God Save the Queen)이 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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