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전직 강사, 학생·교수진에 총기 난사 협박 이메일 보내

입력 2022-02-02 06:04  

UCLA 전직 강사, 학생·교수진에 총기 난사 협박 이메일 보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의 전직 강사가 총기 난사를 협박하면서 이 대학의 대면 수업이 일제히 취소되고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일(현지시간) AP 통신과 LA 타임스에 따르면 전직 강사 매슈 크리스토퍼 해리스(31)는 총기 난사를 예고하는 동영상과 800페이지 분량의 협박 성명을 UCLA 철학과 학생들과 교수진에 이메일로 전송했다.
당국은 콜로라도주 볼더에서 해리스를 긴급 체포해 구금했다.
동영상에는 2017년 라스베이거스 음악 축제 총격 사건, 1999년 콜로라도주 컬럼바인 고교 총격 참사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제로 데이'의 한 장면 등이 포함됐다.
해리스는 유대인과 동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비방을 담은 이메일을 학생들에게 보냈고, 차와 사람을 쏘는 총격 비디오 게임 내용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학생에게 음란물 동영상을 보냈다가 정직 처분을 받았다.
대학은 이날 LA 경찰과 연방수사국(FBI)과 협조해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했으며 대면 수업을 2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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