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싱가포르에 한컴홀딩스 만들고 SaaS 사업 확대 추진

한컴, 싱가포르에 한컴홀딩스 만들고 SaaS 사업 확대 추진
김연수 대표 운영 사모펀드가 최대주주인 KDAN과 공동 투자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한글과컴퓨터[030520](한컴)가 싱가포르에 한컴홀딩스(가칭)를 세우고 글로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컴은 이를 위해 대만에 본사를 둔 SaaS 전문 기업 케이단모바일(KDAN)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컴은 한컴홀딩스 설립을 위해 재무적투자자(FI)와 함께 특수목적회사(SPC)에 3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이어 이 SPC와 KDAN이 싱가포르 한컴홀딩스에 공동 투자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만들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지난해 자신이 운영하는 사모펀드 운용사 다토즈파트너스를 통해 KDAN에 투자했다.
현재 다토즈파트너스가 KDAN의 최대주주이며, 김 대표가 KDAN 이사회 구성원이자 글로벌투자책임자를 맡고 있다.
한컴은 한컴홀딩스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분야 기업들을 인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API는 프로그래밍에 필요한 함수를 모아놓은 것을 말하며, SDK는 API를 포함한 넓은 의미의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모음이다.
한컴은 "앞으로 한컴과 KDAN의 API·SDK도 통합함으로써 한컴홀딩스를 국제적 SaaS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시킬 것"이라며 "2024년까지 해외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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