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진핑 주최 오찬 참석…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의장 회담
(서울·베이징=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김진방 특파원 = 박병석 국회의장이 3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3박 4일간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국회와 주중대사관에 따르면 박 의장은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공군 2호기 편으로 성남공항을 출발해 오후 3시께 베이징에 도착했다.
박 의장은 4일 오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미디어센터 방문을 시작으로 오후 교민 화상 간담회 일정을 소화하고, 오후 8시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5일에는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각국 정상급 외빈을 위한 환영 오찬에 참석한다.
이후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한중 국회의장 회담을 하고 양국의 문화교류 증진 방안과 실질 경제협력 확대 방안,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 의장은 리 위원장이 주최한 환영 만찬 후 수도체육관으로 이동,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를 참관하며 한국 대표선수단을 응원한다.
방중 계기에 CCTV,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와 인터뷰를 하고 중국 교포들과 화상 간담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방중은 중국 전인대 측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리 위원장은 지난 2020년 12월 양국 국회의장 화상 회담에서 한중수교 30주년을 맞는 2022년 박 의장의 방중을 공식 초청했으며, 이후 양국 의회는 여러 경로로 방중 관련 협의를 진행해 왔다.
국회는 "박 의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 전인대가 베이징에 초청한 첫 최고위급 외빈"이라면서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여 동안 베이징에서 일절 외빈을 접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중에는 이광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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