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8만2천204대 판매…"차량 생산일정 조정해 공급 지연 최소화"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지난달 현대자동차[005380]의 판매실적이 반도체 수급난과 아산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작년 동월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해 1월에 국내 4만6천205대, 해외 23만5천999대 등 총 28만2천204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1% 감소한 수치다. 국내와 해외 판매는 각각 22.3%, 9.8% 줄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다 아산공장 가동 중단이 더해지면서 생산과 판매 모두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전기차 생산설비 공사 진행을 위해 지난달 3일부터 28일까지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1천806대·쏘나타 2천36대·아반떼 5천437대 등 총 9천300대가 팔렸다.
매달 평균 9천대 가량 팔리며 줄곧 판매순위 1위를 차지했던 그랜저는 주력 생산공장인 아산공장이 지난달 문을 닫으면서 판매량이 급감했다.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4천302대·싼타페 2천159대·투싼 3천619대·아이오닉5 376대·캐스퍼 3천948대 등 총 1만6천127대가 판매됐다.
이 밖에 포터는 5천443대, 스타리아는 2천810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천945대 판매를 각각 기록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5천501대·GV60 177대·GV70 2천415대·GV80 1천876대 등 총 1만580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이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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