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아이진[185490]은 개발 중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EG[037370]-COVID'을 부스터샷(추가 접종용)으로 개발하기 위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내 임상 1·2a상 시험 계획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아이진은 임상 1상에서 기존 사용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19세 이상 건강한 성인 20명에게 약물을 투여해 안전성, 내약성, 면역원성을 평가하고 추가접종 항체 형성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임상 2a상에서는 100명을 추가하되, 이중 30명은 백신 미접종자로 모집할 방침이다.
이번 신청은 아이진이 올해 1월 4일 호주에 신청한 부스터샷 임상 1·2a상 시험 계획에 연계해 임상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이뤄졌다. 회사는 호주에 신청한 임상시험을 남아공에서도 동시에 수행할 방침이다.
EG-COVID는 아이진이 자체 개발한 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로, 현재 국내에서 임상 1·2a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투여 부위에서 약물이 국소적으로 발현하도록 하는 양이온성 리포솜을 전달체로 사용하기 때문에 전신 반응을 야기하는 기존 지질 나노 입자(LNP) 기반 mRNA 백신보다 안전성이 높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동결 건조 제형으로 생산이 가능해 2∼8℃ 수준의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아이진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mRNA 백신 연구에도 착수한 바 있다.
아이진 관계자는 "호주와 남아공 임상시험이 2상에 접어들면 오미크론 mRNA 서열을 적용한 백신 투여군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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