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정부가 새로운 코로나19 진단 체계를 도입한 가운데 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2만명대를 기록하면서 진단키트주 주가도 급등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전 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29.92%)까지 오른 7만8천600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달 28일 10.0% 오른 데 이어 이날 상한가로 마감하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휴마시스[205470](21.48%), 씨젠[096530](16.36%), 수젠텍[253840](19.01%), 랩지노믹스[084650](11.79%) 등 다른 진단키트 관련 기업의 주가도 뛰어올랐다.
이날부터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60세 이상 등 '우선 검사 대상자'를 제외한 사람은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아닌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신속항원 검사키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2만2천907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2만명대를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신속항원 검사키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목표주가를 종전 6만원에서 8만5천원으로 올렸다.
원재희·이동건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지난 1월 5억개의 신속항원키트의 추가 배포를 발표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오늘부터 신속항원키트 중심의 진단 체계가 시행된다"며 "글로벌 신속항원키트에 대한 수요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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