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호주 대부호 이미지 도용 사기광고 방치했다 고소당해

입력 2022-02-03 16:38  

페북, 호주 대부호 이미지 도용 사기광고 방치했다 고소당해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가짜뉴스·혐오 메시지 유통을 조장했다는 논란 속에 큰 타격을 입은 메타 플랫폼(구 페이스북)이 이번에는 호주의 세계적 대부호 이미지를 도용한 사기 광고를 방치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했다.
세계 4위 철광석 생산업체인 포테스큐 메탈 그룹(FMG) 회장 앤드루 포러스트가 메타를 호주 법원에 고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포러스트는 페이스북이 자신의 이미지를 도용한 가상화폐 투자 사기 광고를 방치, 돈세탁 방지법을 위반하고 호주 국민 상대 사기를 막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포러스트는 자신의 이미지를 이용한 사기 광고가 2019년 3월께부터 페이스북에 등장함에 따라 여러 차례 페이스북 측에 광고를 막아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고가 사라지지 않자 2019년 11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게 공개서한을 보내기도 했지만, 여전히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메타에 대해 "자사 시스템이 범죄에 이용되는 것을 막는 통제력이나 기업 문화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며 호주 국민이 사기 광고에 속아 돈을 잃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조치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앞서 포러스트는 작년 9월에는 이와 별도로 미국 법원에 페이스북 상대로 민사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메타 측은 고소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그런 광고를 막기 위해 '다면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으며, 광고주를 차단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포러스트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재산 규모가 약 209억달러(약 25조2천억원)로 세계 부호 순위 83위에 올라 있다.
또한 수천억원대 재산을 기부하는 등 호주 최대의 '기부왕'으로도 알려져 있다.
jh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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