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미국인 수도 줄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8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주보다 2만3천 건 줄어 2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5천 건을 하회한 결과이기도 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또한 4만4천 건 감소한 163만 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초까지만 해도 5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연말 연초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 유행 여파로 3주 연속 증가한 바 있다.
그러나 감염자 급증세가 꺾이고 기업들이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극복함에 따라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줄어들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4일 노동부가 발표할 1월 비농업 일자리는 오미크론 변이의 여파로 최대 40만 개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앞서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전날 공개한 1월 민간 부문 고용도 전월보다 30만1천 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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