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2주 정도 사망·입원·신규확진 계속 증가할 것"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간 단위 하루평균 사망자가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후 급격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 당국에 따르면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는 지난달 2일 98명에서 전날에는 653명으로 566% 늘었다.
전날의 하루평균 사망자는 지난해 8월 31일의 671명 이후 가장 많다.
보건 당국은 전체 국민의 7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력 때문에 입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사망자 대부분은 고령자와 면역 결핍자, 백신 미접종자라고 전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주요 도시에서 중환자실 병상 부족 때문에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가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2주 정도는 전국에서 사망자와 입원 환자, 신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천579만3천112명, 누적 사망자는 62만8천960명이다. 하루 전과 비교해 확진자는 17만2천903명, 사망자는 893명 늘었다.
하루 확진자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19일 20만 명을 넘은 데 이어 28일에는 26만9천96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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