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종별로는 스포티지·셀토스·K3 순으로 잘 팔려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지난달 기아[000270]의 판매실적이 작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기아는 올해 1월에 국내 3만7천38대, 해외 17만5천781대 등 총 21만2천819대를 판매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 감소한 수치다. 국내와 해외 판매는 각각 10.7%, 4.6% 줄었다.
다만 전월인 지난해 12월 대비로는 전체적으로 2.2% 증가했다.
반도체 부품 수급 부족에 따른 생산과 공급 차질로 작년 같은 달보다는 판매량이 줄었지만, 수급난이 점차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전월 대비로는 개선됐다는 것이 기아의 설명이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북미 지역의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총 2만7천221대가 팔리며 판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셀토스(2만6천973대)와 K3(포르테·1만7천585대)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5천66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레이(3천598대)·K5(3천342대)·K8(2천566대)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레저용 차량(RV) 모델은 쏘렌토(5천66대)·스포티지(4천455대)·카니발(4천114대) 순으로 잘 팔렸다. 봉고Ⅲ 등 버스와 트럭은 총 4천705대가 판매됐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차량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1분기 인도공장 3교대 전환,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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