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마크롱, 일주일 새 세번째 통화…"우크라 주변 정세 논의"

입력 2022-02-04 17:23  

푸틴·마크롱, 일주일 새 세번째 통화…"우크라 주변 정세 논의"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 저녁(모스크바 시간) 프랑스 측의 요청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두 정상의 통화는 푸틴 대통령이 이날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베이징으로 출발하기 전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주변 정세와 러시아에 대한 장기적인 법적 안전보장안 마련과 관련된 문제 등에 대해 구체적 대화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정상들은 또 최근 일련의 국제 파트너들과의 접촉 등을 바탕으로 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교환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우크라이나 정부가 '민스크 합의'에 위배되는 도발적 발언과 행동을 하는 데 대해 마크롱 대통령의 주의를 환기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등 4개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2015년 2월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민스크 평화 협정'에 서명했으나 이 협정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통화는 지난달 28일과 31일에 이어 최근 일주일 새 이루어진 세 번째 접촉이다.
양국 정상의 잇따른 통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준비설로 러시아와 서방 간 대립과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루어졌다.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약 13만명의 병력을 집결시키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군사공격할 계획이 없다고 항변하면서 오히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이 러시아에 이웃한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면서 러시아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권 국가들의 추가 나토 가입 금지, 러시아 인근으로의 나토 공격무기 배치 금지 등을 규정한 안전보장 협정을 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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