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회담 개시…"양국 전략적 신뢰 계속 커질 것"

입력 2022-02-04 17:25   수정 2022-02-04 17:26

시진핑-푸틴 회담 개시…"양국 전략적 신뢰 계속 커질 것"
밀월관계 두 정상 베이징올림픽 계기 2년3개월만에 대면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두 정상의 직접 대면은 2019년 11월 브라질에서 열린 다자회의 계기의 회동 이후 2년 3개월만이다. 앞서 두 정상은 작년 12월 15일 화상 방식으로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중국 매체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이징 조어대(釣魚台) 국빈관에서 회담했다.
로이터와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양국의 정치적, 전략적 상호 신뢰가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은 중·러 관계가 양자 관계의 좋은 모범이라고 말했다.
반미(反美)를 공통분모로 삼고 있는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대만, 남중국해 등 미·중 또는 미·러 갈등이 첨예한 지역 현안에 대해 긴밀한 전략적 공조 의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사람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으로 긴장이 고조된 우크라이나 사태와 지난달 7차례 이뤄진 북한의 각종 미사일 발사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가능성 시사로 부각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러시아와 중국을 잇는 새로운 가스 파이프라인 '시베리아-2' 건설 계획도 이번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됐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100억 ㎥ 규모의 천연가스를 매년 극동 지역으로부터 중국에 공급할 새로운 계약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안보 등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담은 '새 시대 국제 관계에 관한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오찬을 겸한 회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푸틴 대통령의 베이징 도착이 늦어지면서 예정보다 늦게 회담이 시작됐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이후 대면 외교 활동을 사실상 중단한 시 주석이 외국 정상과 직접 만난 것은 약 2년 만이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8시(현지시간) 시작하는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 나란히 참석한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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