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글로벌 '지속가능 100대 기업' 5년 연속 선정

입력 2022-02-06 06:01  

삼성SDI, 글로벌 '지속가능 100대 기업' 5년 연속 선정
캐나다 경제전문지 '코퍼레이트 나이츠' 선정…작년 60위→올해 46위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삼성SDI[006400]가 지속가능경영 성과가 뛰어난 글로벌 100대 기업에 5년 연속 선정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경제전문지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Knights)가 최근 발표한 올해 '글로벌 지속가능 100대 기업' 명단에서 삼성SDI는 4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14계단 올랐다.
삼성SDI는 2018년 10위로 처음 명단에 진입한 뒤 이듬해 83위로 떨어졌으나 2020년 80위, 2021년 60위, 지난해 46위에 선정되며 꾸준히 순위가 다시 오르고 있다.
코퍼레이트 나이츠는 2005년부터 매년 연 매출 10억달러(약 1조2천억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평가해 우수 기업 명단을 발표해오고 있다.
올해 평가 항목은 에너지 효율성과 탄소 배출,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의 평균 임금 격차, 산업재해 발생률, 여성 임원 비율 등 23가지 지표로 구성됐다.
올해 총 6천914개 기업이 평가 대상에 오른 가운데 삼성SDI는 종합 평가 점수 B-(마이너스)를 기록하며 2018년 이후 4년 만에 50위권에 들었다.
삼성SDI는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 대한 100% 재생에너지 전환 약속, 온실가스 배출 저감 설비 도입,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강화 등의 활동을 높게 평가받았다.
삼성SDI는 최근 이사회 산하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기존 기획팀 산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그룹'을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속 조직인 '지속가능경영사무국'으로 격상시키는 등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세계에서 지속가능경영 최고 평가를 받은 기업은 덴마크의 풍력발전 터빈 제조사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즈'(Vestas Wind Systems)였다.
이 기업은 지난해보다 20계단 오르며 정상을 차지했고, 올해 평가에서 유일하게 종합평가 점수 A+를 받았다.
프랑스의 산업 자동화 및 에너지 솔루션 전문업체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SE)은 지난해 1위였지만, 올해에는 3계단 떨어져 4위로 밀려났다.
삼성SDI 이외에 올해 지속가능 글로벌 100대 기업 명단에 오른 국내 기업으로는 LG전자[066570]가 있다.
LG전자는 종합평가 점수 'D'를 받으며 99위를 기록해 1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했다.
이 외에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44위, 애플이 48위, 테슬라가 52위, 인텔이 64위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는 2010년 처음 100대 글로벌 기업에 선정된 이후 2013년을 제외하고 2016년까지 명단에 계속 이름을 올렸으나 2017년부터는 순위표에서 제외됐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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