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미국에 근거지를 두고 이란에서 활동한 테러 조직 두목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고 국영 IRNA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사법부는 이날 테러조직 '톤다르'(벼락이라는 뜻의 이란어)의 두목 잠시드 샤르마흐드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샤르마흐드가 총 23건의 테러를 모의했으며, 이 중 18건은 실패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샤르마흐드는 미국의 지령을 받아 이란의 주요 시설을 겨냥한 사보타주를 계획했고, 2008년 14명의 사망자를 낸 시라즈 모스크 테러도 주도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근거지로 활동한 톤다르는 이란 이슬람혁명 이전의 왕조 재건을 추구하는 조직으로 '이란 왕조단'으로도 불린다.
샤르마흐드는 2020년 8월 이란 정보 당국에 체포됐다.
독일 국적으로 알려진 그는 2003년 미국으로 주거지를 옮겨 이란 체제를 비판하는 라디오 방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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