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앞으로 포르투갈에 입국할 때 유럽연합(EU)이 인정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명서'가 있으면 별도로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EU 디지털 코로나19 증명서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거나, 최근 반년 사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됐을 때 발급받을 수 있다.
포르투갈 정부는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증명서 소지자는 7일부터 해외에서 포르투갈로 들어올 때 음성 결과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포르투갈은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코로나19가 다시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지난해 12월부터 모든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증명서와는 별도로 항공기 탑승 전 72시간 이내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48시간 이내 실시한 항원검사의 음성 결과를 제출하도록 했다.
포르투갈에서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하루에 3만∼4만명에 달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인구가 1천만명이 조금 넘는 포르투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91만5천971명, 누적 사망자는 2만222명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이 운영하는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가 집계한 포르투갈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달 4일 기준 9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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