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파키스탄군 5명 이상이 아프가니스탄 쪽에서 국경을 가로질러 날아온 총알 등에 맞고 사망했다고 지오뉴스 등 파키스탄 언론과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키스탄군 성명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 쿠람 지역 국경 초소에서 근무하던 군인 5명이 지난 5일 밤 아프간 국경 너머에서 반군이 가한 총격으로 인해 숨졌다.
파키스탄군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으며 상대측에서도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군은 이어 "아프간 영토가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사용된 점에 대해 강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이 이번 공격의 배후라고 자처하며 파키스탄군 6명을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과 아프간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파키스탄탈레반은 '탈레반'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지난해 아프간을 장악한 '아프간 탈레반'과는 별개의 조직이다.
파키스탄탈레반은 2007년 파키스탄 내 이슬람 무장단체 13개 연합으로 결성됐으며, 파키스탄 현 정부를 '미국의 꼭두각시'로 보고 파키스탄에 이슬람주의에 입각한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지난해 8월에도 아프간 영토 내에서 국경 너머 파키스탄군을 공격, 2명을 숨지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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