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자국 동부에 '사드' 미사일 배치 미국에 요청"

입력 2022-02-08 04:09   수정 2022-02-08 10:10

"우크라, 자국 동부에 '사드' 미사일 배치 미국에 요청"
타스, 소식통 인용 보도…크렘린 "상황 불안정화하는 또다른 행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자국 동부 하리코프 인근에 고고도미사일 방어시스템 사드(THAAD)를 배치해 달라고 미국에 요청했다고 타스 통신이 자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가 하리코프(우크라이나명 하르키우) 인근 지역에 사격통제레이더를 포함한 이동식 요격미사일 발사 시스템 사드 몇개 포대를 배치해달라고 미국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사드 시스템에 포함되는 사격통제레이더 AN/TPY-2는 러시아 내 상당한 지역의 공중-우주 상황을 감시해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러시아 내 1천km 거리까지를 들여다볼 수 있게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보도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는 상황을 불안정화하는 또 다른 행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의 사드 배치 요청 보도는 러시아가 10만 명 이상의 군대를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배치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경고가 서방 진영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사드는 사거리 3천km급 이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로부터 군 병력과 장비, 인구와 핵심 시설 등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다.
요격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200㎞에 달하며, 적의 탄도미사일이 목표물에 근접해 대기권으로 하강하는 종말 단계에서 고도 40~150km 상공에서 직격(hit-to-kill) 방식으로 공격 미사일을 파괴한다.
한국 성주 사드 기지에도 2017년 배치됐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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