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럭스오션SK뷰 주택형 절반 이상 1순위 청약 마감 실패

입력 2022-02-08 10:41   수정 2022-02-08 10:51

송도럭스오션SK뷰 주택형 절반 이상 1순위 청약 마감 실패
올해 인천 연수구 입주 물량 작년의 3배 넘어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송도럭스오션SK뷰'의 주택형 절반 이상이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이 단지는 전체 16개 주택형 가운데 9개 주택형에서 공급되는 가구의 5배수에 해당하는 예비 당첨자를 확보하지 못해 1순위 청약을 마감하지 못하고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현행 주택공급규칙상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신규 아파트 청약 예비당첨자 수를 공급 물량의 5배까지 확보하지 못하면 차순위로 넘어가 청약자를 더 모집해야 한다.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간 주택형은 전용면적 84㎡ 6개 주택형 전체와 137㎡T, 139㎡T, 141㎡T다.
평균 청약 경쟁률도 1천114가구 모집에 4천664명이 신청해 4.2대 1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뜨겁게 달아올랐던 아파트 청약 시장이 작년 말부터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등으로 급속히 냉각되는 영향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2천555만원으로, 전용 84㎡형에서도 분양가가 9억원을 넘는 가구가 많다. 현행법상 분양가가 9억원을 넘으면 중도금 대출을 받기 힘들다.
여기에다 올해부터는 중도금뿐 아니라 잔금 대출 시에도 총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됨에 따라 청약 대열 이탈 현상이 가시화되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송도에서 분양된 '송도자이더스타'는 당시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청약 시장이 급랭하면서 당첨자 정당계약에서 35%가량인 530여가구가 계약을 포기한 바 있다.
이 단지는 최근 무순위 청약에서도 경쟁률이 9대 1에 그쳤다.



인천에서는 올해 공급 물량까지 대거 쏟아지면서 청약 시장에 한파가 거세지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인천에서는 3만7천907가구가 입주해 지난해(1만9천258가구)보다 2배가량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이 가운데 지난해 입주 물량이 228가구에 그쳤던 연수구의 올해 물량은 3배 넘게 늘어난 752가구로 집계됐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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