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모범국 뉴질랜드 "내달 하루 3만명 확진" 전망

입력 2022-02-08 15:17   수정 2022-02-08 15:42

방역모범국 뉴질랜드 "내달 하루 3만명 확진" 전망
오미크론 확산세…이달 들어 하루 확진 200명씩 발생


(서율=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한때 방역 모범국이었던 뉴질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로 내달 하루 확진자가 3만명까지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내달 말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이날 현지 공영 라디오뉴질랜드(RNZ)에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 확진자가 1만∼3만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던 총리는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그런 정점을 찍을 가능성은 낮아진다"며 자국민들에 접종을 독려했다.
앞서 지난 주말 크리스 힙킨스 코로나19 대응 장관도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확진자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수일, 수 주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면서 자국민들에게 당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며 이달 들어 확진자가 다시 속출하고 있다.
델타 변이 파동 이후 안정세를 찾던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부터 100명대로 올라서더니 이달 들어 하루 평균 200명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 243명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이래 최대치를 넘어섰다. 종전 기록은 델타 변이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222명이었다.

인구 490만명의 뉴질랜드에서는 대유행 초기부터 강력한 방역 규제를 고수한 덕에 누적 확진자는 1만7천800여명, 사망자 53명밖에 나오지 않았다.
뉴질랜드 정부는 18세 이상 대상으로 부스터샷 정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는 인구 30%가 부스터샷을 맞았다. 83%가 최소 1회 접종, 77%가 2회 접종을 마쳤다.
그러나 뉴질랜드에서도 백신 접종 의무화를 비롯한 방역규제 강화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규제에 반감을 지닌 일부 국민들이 캐나다의 '트럭 시위'를 따라하면서 집회를 여는 사태도 발생했다.
시위대는 이날 수도 웰링턴 국회의사당 주변에 결집해 차량 경적을 울리는 등 시위를 벌였다.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트럭 시위가 열흘째 이어지며 당국이 비상사태까지 선포한 상황이다.

ki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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