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당기순이익도 역대 최대…60% 증가한 2조241억원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IBK기업은행[024110]은 지난해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당기순이익이 2조4천25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6.7%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다.
자회사를 제외한 은행의 별도 당기순이익은 2조241억원으로 60.2% 늘어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일반 자회사의 당기순이익은 4천233억원으로 IBK캐피탈과 IBK저축은행 등의 영업 호조로 65.2% 증가했다.
기업은행 측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초저금리대출 등을 통한 자산 성장과 정부 정책 효과 등에 따른 안정적인 건전성,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따른 자회사 이익증가 등이 실적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1.51%로 전년보다 4bp(1bp=0.01%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7조1천억원(9.2%) 증가한 203조9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200조원을 넘어선 곳은 기업은행이 유일하다. 중소기업금융 시장 점유율은 22.8%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작년 말 기준 총 연체율은 0.26%로 1년 전보다 11bp 낮아졌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85%로 23bp 떨어졌다.
또 대손비용률은 25bp 개선된 0.36%로 나타냈다.
기업은행 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며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연간 2천598억원 적립해 손실 흡수 능력도 확보했다"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금융주치의 프로그램, 모험자본 공급 확충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이 은행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메가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과 디지털 전환 등을 가속화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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