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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르네상스 거장 미켈란젤로(1475∼1564)의 3대 피에타상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8일 공영방송 라이(Rai)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켈란젤로가 각각 다른 시기에 조각한 피에타상 세 점이 이달 2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8월 1일까지 피렌체 '오페라 델 두오모' 박물관에서 전시된다.
르네상스 조각의 걸작이라는 찬사와 함께 가장 널리 알려진 바티칸 피에타(제작 연도 1498∼1499)와 인생 후반부에 내놓은 반디니 피에타(1547∼1555),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작업했다는 생애 마지막 작품 론다니니 피에타(1552∼1564)가 한곳에서 만나는 것이다.
이들 조각상은 그동안 각각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과 피렌체 오페라 델 두오모, 밀라노 스포르체스코성에 소장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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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지중해 국가 100여 개 도시의 시장과 가톨릭 주교가 참석하는 연례 포럼 '지중해: 평화의 국경 2022' 개최를 맞아 기획됐다. 바티칸시국과 피렌체, 밀라노시 문화재 당국 간 합의로 역사적인 전시가 성사됐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작품이 한곳에서 관람객을 맞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 전시는 미켈란젤로의 예술적 영감과 시각이 인생 시기별로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한눈에 확인해볼 기회라는 점에서 미술 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미켈란젤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등과 함께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전성기를 이끈 예술가로, 조각·회화·건축 등 다양한 방면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했다.
주최 측은 피렌체에 이어 가을부터는 밀라노에서 미켈란젤로 피에타 합동 전시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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