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데이터 백업 필수…출처불명 이메일 조심해야"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9일 데이터를 쓸 수 없게 암호화한 뒤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침해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랜섬웨어 해킹 피해 신고는 223건으로 재작년 127건보다 76% 늘었다.
올해 1월에는 19건이 신고돼 최근 3년 동기간 평균인 5건보다 훨씬 많았다.
신고 분석 결과 상대적으로 보안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피해가 전체의 92%에 달했다. 서울 외 지역에서의 피해가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내부 직원 등으로 위장해 출처 불명의 URL을 클릭하게 유도하거나, 공공기관을 사칭해 연말정산 정보 등 첨부파일을 실행하게 유도하는 경우가 많았다.
과기정통부는 피해 복구 및 예방을 위한 기술 지원과 함께 랜섬웨어 대응 3종 패키지 무상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 4월부터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금고(백업) 사업을 본격 실시한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랜섬웨어에 감염된 데이터는 복구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료의 정기적 백업과 보안 업데이트 등 예방이 최선"이라며 "출처가 불명확한 이메일 열람, URL 클릭, 첨부파일 실행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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