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우크라이나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유럽지역 은행에 대한 러시아발 사이버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ECB는 유럽 내 은행들의 사이버공격 방어 상태를 점검했고, 이에 은행들은 방어 능력 점검차 사이버 도상훈련을 진행 중이다.
ECB는 당초 코로나19 대확산 기간 늘어난 일상적 스캠(사기)에 집중했으나, 우크라이나 위기를 계기로 러시아발 사이버 공격으로 관심을 돌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영국 국립사이버보안센터(NCSC)도 대형 기관들에 사이버 보안 복구능력을 강화하라고 경고했다.
독일의 연방 금융감독청(BaFin)은 최근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사이버 전쟁이 지정학·안보 문제와 서로 얽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후반 미국 뉴욕 금융당국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이 제재하면 보복성 사이버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금융기관들에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해킹 사건에서 종종 러시아가 배후로 지목돼 왔으나, 러시아 정부는 해킹과 관련성을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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