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주주환원 정책 발표에 힘입어 9일 주식시장에서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 주가가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전날보다 5.11% 오른 6만3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은 작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27.6% 증가한 4조4천9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밝혔다. 이로써 KB금융은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아울러 주주 가치를 늘리기 위해 작년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을 26%로 높이고, 1천500억원어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이에 DB금융투자[016610](7만2천원→8만원), 신한금융투자(6만9천원→7만3천원), SK증권[001510](7만1천원→7만6천원) 등 증권사들이 KB금융지주의 호실적과 주주 친화적 정책을 높게 평가하며 나란히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이날 호실적을 발표한 신한지주도 전날보다 2.40% 오른 4만600원에 마감했다.
신한금융지주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4조19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2020년의 3조4천146억원보다 17.7% 늘었다.
또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2021년도 기말 배당금을 1천960원(분기배당 560원 포함), 배당성향은 25.2%로 결정했다.
또 실적 발표 기대감에 하나금융지주[086790](4.01%), 우리금융지주[316140](4.28%)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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