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처음으로 1천명을 넘어섰다.
홍콩 정부는 9일 하루 환자가 1천161명(지역감염 1천153명) 나왔으며, 예비 확진자는 약 800명이라고 발표했다.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홍콩은 지난 2년간 하루 환자가 가장 많을 때도 100명을 좀 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거치면서 이달 들어 신규 환자가 수백 명대로 올라서더니 이내 1천명도 넘어섰다.
이날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도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보고됐다.
인구 740만여명인 홍콩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만7천808명이며, 사망자는 215명이다.
홍콩은 10일부터 공공장소에서 3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사적 모임도 제한하는 등 가장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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