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만명↑ 사망자·위중증 환자 안정세…국민 불안감 줄일 필요"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발표와 관련해 신규 확진자에서 위중증 환자에 중점을 두는 방식으로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연일 1만명 이상을 기록 중이지만,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는 안정을 유지하는 만큼 국민 불안감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9일 일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정부가 고려 중인 방안은 일주일에 두 차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및 산소호흡기가 필요해 입원해야 하는 이나 폐렴 증상을 앓는 이의 숫자만 발표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보건부는 신규확진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사망자 및 위중증 환자 숫자는 안정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코로나19 확진자 발표는 국민의 우려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에 따라 감염시 사망률은 2%에서 0.22%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또 8일 기준으로 폐렴 증세를 보이는 이는 547명이고, 111명이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과 비교해 폐렴 증세 환자는 20명 늘었지만, 산소호흡기를 단 환자 수는 변동이 없었다.
다만 새로운 확진자 발표 체제의 시행 여부는 물론 시점 역시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에 따르면 이날 태국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만3천182명, 사망자는 2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 5일부터 닷새 연속 신규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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