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대 시장에서 비중 더 커져…對韓수출액 11조2천억원
미 농산물 전체 수출 역대 최대치…중국 수출 24.9% 늘어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지난해 미국산 농산물의 한국 수출(한국 입장에선 수입)이 직전 연도보다 20% 이상 많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고 미 농무부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산 농산물의 한국 수출 규모는 93억8천180만달러(한화 11조2천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의 77억660만달러보다 21.7% 증가한 것으로, 지금까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18년 84억8천90만달러(10조1천400억원)보다도 1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 멕시코, 캐나다, 일본에 이어 미국의 5대 수출시장에 올랐다. 2020년의 경우 한국은 미국의 6번째 농산물 수출시장이었다.
미국산 농산물의 한국 수출은 지난 2015년 61억8천480만달러, 2016년 62억8천730만달러, 2017년 69억8천720만달러, 2019년 77억4천190만달러 등으로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미국산 농산물의 전체 수출은 모두 1천770억4천만달러(211조7천400억원)로 2020년보다 18.2%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농무부는 밝혔다.
또 미중간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작년 미국산 농산물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329억7천690만달러(39조4천400억원)로 전년보다 24.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농무부는 "작년에 미국산 농산물의 10대 수출시장에서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면서 "중국, 멕시코, 캐나다, 한국, 필리핀, 콜롬비아 등 6개 시장에서 새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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