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동맹 정상과 대면회담하며 우크라 사태 협의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와의 갈등이 고조되는 와중에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한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오는 18∼20일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해 주요 동맹, 파트너 국가들과 대면 회담을 한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공개 행사를 통해 미국의 정책을 분명히 밝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러시아의 침공 우려를 낳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1963년 창설된 뮌헨 안보회의는 주요국 정상과 장관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례 국제안보포럼이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여파로 화상으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독일 등 35개국 정상, 유럽연합(EU)과 NATO 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의 독일행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동맹과 협력 및 유대 강화는 물론 자신의 외교적 능력을 시험할 계기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취임 후 중앙아메리카, 아시아, 유럽을 방문하고 종종 외국 정상과 직접 통화하는 등 외교 무대에 나섰지만, 야당을 중심으로 역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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