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위메이드[112040]가 전날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에서 본업인 게임 성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0일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보다 28.89% 내린 10만6천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는 전날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으나, 본업인 게임 실적이 기대를 하회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투자 심리 악화에 따라 위메이드맥스(-28.84%), 컴투스(-8.65%), 컴투스홀딩스(-15.69%), 선데이토즈(-7.53%), 카카오게임즈(-5.92%) 등 게임 관련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위메이드는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3천258억원으로 2020년(영업손실 128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5천607억원으로 재작년 대비 344.1%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천540억원, 매출은 3천524억원이었다.
그러나 이 실적에는 자체 개발한 암호화폐 '위믹스'의 유동화(매도) 매출이 2천254억 포함된 것이다. 암호화폐 유동화 매출을 제외하면 작년 영업이익은 1천4억원,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85억원에 그친다.
김하정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암호화폐 유동화 매출을 제외하면 위메이드 4분기 실적은 사실상 컨센서스(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유동화 매출은 일시적이고, 플랫폼 매출은 2023년 이후 본격화하겠지만 그 이후에도 게임 매출 대비 비중이 작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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