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도로의 빈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다.
한수원은 10일 한마음에너지와 '도로 유휴부지활용 100㎿급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 인근 법면(경사면), 유휴부지, 폐도로 등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설하는 공익형 재생에너지사업으로,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면서 탄소중립도 실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국토교통부의 '에너지 자립도로 구축을 위한 고속도로 유휴부지 사업' 등에 참여해 1단계 20MW, 2단계 10~20MW 등 3단계에 걸쳐 총 1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3단계까지의 사업이 완료되면 3만5천5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약 13만MWh의 전기가 생산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앞으로도 환경 훼손이 적고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곳에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2034년까지 신재생설비 12GW를 확보하는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종합에너지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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