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카카오가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추진에 11일 주식시장에서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035720]는 전 거래일보다 5.04% 오른 9만1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9만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달 24일(9만원) 이후 처음이다.
카카오는 향후 3년간 별도재무제표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재원으로 주주환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의 15∼30% 중 5%를 현금배당에, 10∼25%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쓸 예정이다.
카카오는 3년간 최소한의 기본 배당금을 유지하면서 회사 성장에 따른 추가 배당도 시행한다. 올해에는 주주총회를 거쳐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날에는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최저 임금만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잇따른 주주 달래기에 이날 카카오에 대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카카오 주식을 142억원 순매수했다.
카카오 주가는 올해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속화와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류영준 전 카카오대표 내정자의 카카오페이 스톡옵션 행사 논란 등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천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감소했다. 작년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7천852억원과 2천198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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