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러, 발리예바 도핑 확인에도 "문제 없다" 고집

입력 2022-02-11 16:46   수정 2022-02-11 17:47

[올림픽] 러, 발리예바 도핑 확인에도 "문제 없다" 고집
"올림픽서 수집된 샘플 아냐…출전·연습에 제한하면 안돼"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피겨 스케이팅 특급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의 도핑 위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음에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11일(현지시간) 그가 올림픽 무대에 서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ROC는 이날 성명을 내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달리 결정하지 않는 한 (발리예바는) 어떠한 제한도 받지 않고 온전히 경쟁에 참여하고 연습할 권리를 지닌다"고 주장했다.
특히, ROC는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된 발리예바의 샘플이 작년 12월 수집된 것으로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 받은 약물 검사에서 나온 것이 아닌 만큼 "자동으로 조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ROC는 "2022년 1월 치러진 유로피언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과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수집된 발리예바의 샘플에선 음성 반응이 나왔다"면서 "러시아 선수단 구성원의 권리와 이해를 보호하고 정직하게 따낸 올림픽 금메달을 지키기 위해 포괄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날 발리예바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성 반응이 나온 발리예바의 샘플은 작년 12월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수집된 것으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도핑 검사를 독립으로 수행하는 단체인 국제검사기구(ITA)는 이달 8일 발리예바의 양성 반응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는 발리예바를 앞세운 러시아 선수단이 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우승한 다음 날이었다.
IOC는 8일 진행할 예정이던 피겨 단체전 공식 시상식을 연기했고, 러시아반도핑위원회(RUSADA)는 발리예바에게 잠정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가 당사자가 반발하자 9일 이를 철회했다.

ROC가 이날 성명에서 '정지하게 따낸 올림픽 금메달'을 지키겠다고 언급한 것은 발리예바의 도핑 위반 논란에도 피겨 단체전 금메달이 취소되는 상황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ITA는 성명을 통해 여자 피겨스케이팅 개인전이 치러지는 15일 이전 발리예바의 도핑 위반 논란에 대한 CAS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hwang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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