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의 '유감' 표명 관련해 中외교부 대변인 논평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정부는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佐渡)광산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일본 정부 결정에 대해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연합뉴스 및 세계 7개 통신사와 진행한 공동 서면인터뷰에서 사도광산과 관련한 일본의 최근 결정에 대해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데 대한 입장을 묻는 중화권 매체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자오 대변인은 또 "(일본은)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와 실제 행동으로 역사가 남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고, 아시아 이웃 나라와 국제사회의 신용을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유감스러운 일은, 최근 일본 정부가 '사도 광산'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과거사 문제 해결과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에서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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