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현지 코로나19 유입·확산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20만3천949명으로 전날(19만7천76명)보다 3.5% 증가했다.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전염병 전파 이후 처음이다.
새해 1월 초순까지 1만 명대에 머물던 신규 확진자 수는 새해 연휴가 끝난 1월 중순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날까지 전체 누적 확진자는 1천373만1천794명으로 세계 6위 규모다.
신규 사망자도 하루 동안 722명이 나오면서 누적 사망자 수가 33만8천813명으로 늘어났다.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세는 백신 접종 수준이 주요국들보다 여전히 저조한 상황에서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의 10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인 7천78만 명이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모두 마쳐 인구(1억4천600만 명) 대비 접종률은 48.5%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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