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코로나 급속 확산…하루 확진자 1천325명

입력 2022-02-12 10:20  

홍콩 코로나 급속 확산…하루 확진자 1천325명
중국 방역당국 오늘 선전서 지원 대책 논의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홍콩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1천300명을 넘어섰다.



12일 홍콩 명보(明報)에 따르면 전날 홍콩의 신규 확진자 1수는 1천325명으로 지난 9일(1천161명) 기록한 최고치를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명을 제외한 1천323명이 지역 확진자였으며, 1천270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1차 핵산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예비 확진자도 1천500명에 달해 최종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9일 5개월 만에 첫 코로나 관련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날 또다시 노인 확진자 2명이 사망했다.
홍콩 방역당국은 "확진자 급증은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기간 사적 모임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역당국은 "공립병원에서 최근 4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2천여명의 확진자가 공립병원 등에서 치료받고 있다"며 "확진자 발생이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인데 의료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다"고 밝혔다.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홍콩은 지난 2년간 하루 최대 확진자가 100여명에 그쳤으나 춘제 연휴를 거치면서 이달 들어 하루 수백 명대로 늘었고 지난 9일 처음으로 1천명을 넘어섰다.
홍콩은 지난 10일부터 공공장소 3인 이상 모임과 가족 간 모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고, 확진자 발생 장소나 거주지의 주민 전원에 대한 핵산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광둥(廣東)성 의료진이 지난 10일 홍콩에 도착, 방역 지원에 나섰다.
중국 중앙 방역당국은 12일 선전(深?)에서 홍콩 방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어 의료진 파견, 진단키트 지원, 격리시설 확충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은 2020년 9월 홍콩의 코로나 3차 확산 당시 600명의 인력을 파견해 홍콩 시민에 대한 핵산 전수 검사를 지원했다.
그러나 당시 검사에 응하면 생체 정보가 중국 당국에 넘어간다며 거부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전체 홍콩 인구 740만여명 중 약 170만명만 검사를 받았고, 4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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