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전기차 업체 리비안 주식 2조4천억 원어치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소로스의 투자 회사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유가증권 신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신고서에 따르면 소로스 펀드는 작년 12월 말 기준 20억 달러(약 2조4천억 원) 가치의 리비안 주식 1천983만5천761주를 보유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리비안이 소로스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현재 주가는 작년 11월 16일 고점 대비 67% 하락했다고 전했다.
리비안은 지난해 12월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공급망 문제로 연간 차량 생산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발표했고 이때 주가 100달러 선이 무너졌다.
또 올해 들어 금리 인상 전망으로 미국 기술주가 타격을 받자 리비안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리비안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1일 전장보다 9.07% 하락한 58.85달러로 장을 마쳤다.
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R.J. 스캐린지 최고경영자(CEO)가 2009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작년 9월 전기 픽업트럭 R1T를 출시했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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