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도 1% 넘게 내려…개인, 양 시장 순매도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14일 장 초반 하락하며 2,70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84포인트(1.74%) 내린 2,699.87이다.
장중 2,700선을 하회한 건 지난달 28일 이후 8거래일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2.61포인트(1.19%) 낮은 2,715.10에서 시작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천781억원, 외국인이 550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이 2천34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4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90%), 나스닥지수(-2.78%)가 일제히 하락했다.
장중 안정된 모습을 보이던 주요 지수들은 백악관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급등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61.7로 전월(67.2)보다 급락하는 등 경기에 대한 불안 심리도 유입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백악관과 미국 언론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이 전해지자 증시는 본격적인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며 "상품가격의 급등에 따른 높은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부각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1.34%) 등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373220](-3.01%), 카카오[035720](-3.38%), 삼성SDI[006400](-2.93%), 현대모비스[012330](-3.03%), LG전자[066570](-3.56%) 등의 낙폭이 크다.
업종별로는 기계(-2.84%), 운송장비(-2.25%), 종이·목재(-2.21%), 건설업(-2.16%) 등 전 업종이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81포인트(2.49%) 내린 855.6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2.93포인트(1.47%) 낮은 864.49에서 출발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4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3억원, 10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028300](-3.57%), 카카오게임즈[293490](-2.26%),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42%) 등이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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