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의향 EU에 전달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4일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공동으로 제7차 한-EU 과학기술공동위원회(과기공동위)를 개최하고 디지털 파트너십, 생명과학 연구개발(R&D) 협력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용홍택 과기정통부 1차관과 장 에릭 파케 EU 집행위원회 연구혁신총국 총국장이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측은 디지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한-EU ICT 공동연구 재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EU ICT 공동연구는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5G,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서 연구 협력이 진행됐으며 총 6개 과제에 약 300억원이 지원됐다.
양측은 기후 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원천 연구 중요성과 국제 협력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이와 관련한 밀접한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수소·양자 분야 R&D와 연구자 교류 확대, 인력 양성, EU 현지 R&D 센터 설립 등의 협력 강화 방안을 EU 집행위원회에 제안했다.
이외에도 양측은 지난해 출범한 EU의 R&D 재정 지원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을 통한 협력 강화 방안 의견도 교환했다.
과기정통부는 호라이즌 유럽에 준회원국 가입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의향을 EU측에 전달했다.
용 차관은 "이번 과기공동위는 한국과 EU가 서로를 우선적인 협력대상으로 인식함을 상호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오늘 논의된 다양한 협력 가능성이 실질적인 협력체계 구축으로 이어지도록 EU와 논의하고 연구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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