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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최근 금리 급등으로 회사채 발행시장의 약세가 심화하고 있다고 14일 진단했다.
김은기 연구원은 "2월 들어 AA등급에서 미매각 물량이 발생하는 등 회사채 발행시장 약세가 1월보다 심해졌다"며 "예년과 다른 2월 회사채 발행시장 약세는 금리 급등에 따른 수급 불균형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와 국고채 금리 급등으로 투자자들은 회사채 투자를 미루고 있다"며 "반면 향후 금리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은 빨리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선조달 수요가 커졌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최근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떨어지면서 수요예측 경쟁률이 예년보다 크게 낮아졌는데도 회사채 발행은 예년보다 증가한 점도 이런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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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심화할 전망"이라며 "이에 발행시장 약세가 지속되고, 회사채 발행시장 약세가 결국 신용 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 간 금리 차이)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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