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의 식료품 가격이 지난달 2.7% 올라 월간 상승 폭으로는 지난 2017년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뉴질랜드 통계청이 14일 밝혔다.
2017년 1월의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2.8%였다.
통계청은 이날 온라인 보도 자료를 통해 월간 식료품 가격 상승률이 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며 과일과 채소 가격이 9.9%나 뛰어오르며 식료품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식료품 가격 연간 상승률도 5.9%로 6.6%를 기록했던 2011년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과일과 채소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15%나 올랐다.
통계청의 카트리나 듀베리 소비자 물가 담당관은 1월에 식료품 가격이 오르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라며 "그러나 올해는 가격 상승이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통계청이 자료를 모으는 162개 식료품 중 가격이 내려간 것은 빵, 파스타, 요구르트 등 37개 품목에 지나지 않는다며 그러나 토마토 1kg의 평균 가격은 7.29달러로 지난해 2.94달러, 2020년 3.35 달러와 큰 대조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2020년 1월의 월간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각각 1.3%와 2.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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