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바이오 사업 호조'…CJ제일제당 작년 영업이익 12.1%↑(종합)

입력 2022-02-14 16:33   수정 2022-02-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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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바이오 사업 호조'…CJ제일제당 작년 영업이익 12.1%↑(종합)
CJ대한통운 제외 매출 15억원 첫 돌파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CJ제일제당[097950]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5천244억원으로 전년보다 12.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26조2천892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순이익은 8천924억원으로 13.5%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성과급 증가에 따라 2천3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2% 줄었다. 같은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조9천478억원과 2천9억원이었다.
택배·물류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하면 CJ제일제당의 지난해 매출은 11.2% 증가한 15조7천444억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연간 매출이 15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별로 보면 식품사업 부문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8%, 6.7% 증가했다. 햇반과 만두 등 HMR(가정간편식) 제품군의 국내 인기와 '비비고' 브랜드 제품이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점이 주효했다.
바이오사업 부문의 영업이익과 매출도 각각 51.6%, 25.1% 늘어났다. 사료용 아미노산의 글로벌 입지가 굳건해졌고 '테이스트엔리치' 등 미래형 식품소재 판매량이 작년보다 약 7배로 늘어나 호실적을 견인했다.
사료·축산 자회사 CJ 피드앤드케어의 경우 지난해 내내 지속된 베트남 돼지고기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31.3% 줄어들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사업연도 배당금을 전년보다 1천원 올린 주당 5천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부터 식품업계 최초로 분기 배당을 하고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oung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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