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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CJ대한통운[000120]이 작년 4분기 실적 부진 여파에 14일 주식시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CJ대한통운은 전날보다 5.62% 내린 11만7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0% 늘어난 99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97억원을 9.03% 하회한 수치다.
작년 4분기 실적 부진과 올해 실적 전망치 하향을 반영해 삼성증권[016360](19만원→14만원), 미래에셋증권[006800](19만원→16만원), 신영증권[001720](19만원→16만5천원), 대신증권[003540](21만원→18만원) 등 증권사들도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춰잡았다.
장기화하고 있는 택배노조 파업 영향도 불가피하단 지적이다.
이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은 4분기 택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도급비 등 원가 상승, 예상을 하회한 택배 처리량, 글로벌 부문의 영업적자 확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 조정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지만, 파업 해결, 분류 인력 추가 고용 및 글로벌 택배 사업 부문 정리 마무리 후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도 택배 노조 파업의 장기화 영향을 거론하며 "배송 차질로 인한 물량 감소가 불가피하고 사태 봉합 이후 이탈 고객 수복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한다"고 비관했다.
그러면서 올해 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3.1% 하향하고 금리 상승에 따른 할인율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수정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부문 부진이 지속하고 기업물류(CL) 부문도 수익성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전사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택배 부문마저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풀필먼트 서비스 확대를 위해서도 파업 관련 리스크 해소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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