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사모펀드 KCGI는 한진칼[180640]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변경과 독립적인 사외이사 후보 선임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KCGI는 "기업가치 및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 실형의 확정판결을 받은 자는 이사가 될 수 없도록 하는 등 이사의 자격을 강화하도록 했다"며 "주주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전자투표 도입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를 추천했다.
KCGI는 "서 후보자는 한국관리회계학회 회장을 지낸 회계전문가로서 2004년 포스코 사외이사로 선임된 뒤 감사위원장으로서 감사위원회를 이끌었다"며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 및 이사회 독립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전문가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조현민 한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데 대해서는 "과거 후진적인 지배구조로의 회귀를 의미한다"며 "사회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사를 계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것은 기업가치와 회사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비판했다.
encounter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