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HMM, 창사 이래 최대 실적에 강세…증권사 투자의견 상향

[특징주] HMM, 창사 이래 최대 실적에 강세…증권사 투자의견 상향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HMM[011200]이 전날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다.
15일 오전 9시 2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HMM은 전 거래일보다 5.80% 오른 2만6천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HMM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52.2% 증가한 7조3천775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전신인 현대상선이 1976년 설립된 이래 최대 연간 실적이며, 9년간 누적 영업손실(3조8천401억원)을 한 번에 만회한 수치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포스코[005490]에 이어 상장사 중 4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이다.
신영증권[001720]과 유진투자증권[001200]은 보고서를 통해 HMM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신영증권은 목표주가도 기존 2만7천원에서 3만3천원으로 올렸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선박 회전율 둔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보다 운임 상승 폭이 더 높아 수익성이 최대를 기록했다"며 "현시점에서는 병목현상 해소 이후 물동량이 다시 늘어나는지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컨테이너 시장 정상화가 완만하더라도 2023년 선복량(배에 실을수 있는 화물의 총량) 증가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올해 목표 EV/EBITDA(기업가치를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값) 1.7배(글로벌 동종업계 밸류에이션)를 적용할 경우 적정가치는 4만5천616원으로 산출되나 전환사채 100% 전환을 고려하면 하단은 1만8천40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