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여객기 운항 중 기내서 뱀이 '꿈틀'…긴급 착륙 소동

입력 2022-02-15 11:28  

말레이 여객기 운항 중 기내서 뱀이 '꿈틀'…긴급 착륙 소동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의 한 여객기 기내에서 뱀이 꿈틀거리는 모습이 확인돼 긴급 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5일 말레이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에어아시아의 쿠알라룸푸르발 보르네오섬 사바주 따와우행 여객기 안에서 뱀이 승객 좌석 머리 위 선반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틱톡 등 SNS에는 선반의 불투명한 유리창 밖으로 뱀의 그림자가 움직이는 동영상이 퍼졌다.
에어아시아는 동영상이 진짜라며 "조종사가 곧바로 여객기를 가까운 사라왁주 쿠칭 공항에 긴급 착륙시켰다"며 "이번 사건은 아주 매우 드문 사건"이라고 성명을 냈다.
항공사 측은 기장이 여객기를 착륙시킨 것은 승객과 승무원 안전을 위해 매우 적절한 조치였고, 덕택에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며 착륙 후 가능한 한 빨리 따와우행 비행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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