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후 돌아오지 않아 생산 인력 5만5천여명 필요
특별 급여·매달 귀향 휴가 등 인센티브 내걸고 채용 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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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최대 도시이자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에 위치한 기업들이 설 연휴가 끝난 뒤 생산 인력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의 여러 기업들은 음력 설인 '뗏'(Tet) 연휴가 끝난 뒤에도 다수의 근로자들이 복귀하지 않아 생산 시설을 완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근로자들은 연휴가 끝났지만 모처럼만에 고향에서 가족들과 같이 지내느라 근무지 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올해 뗏 연휴 기간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였다.
전체 근로자의 96%가 회사로 돌아왔지만 밀린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대략 5만5천여명의 신규 인력이 호찌민에 필요한 상황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호찌민은 지난해 4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장기간 단행됐던 봉쇄가 풀리자 근로자들이 대거 고향으로 빠져나간 뒤 심각한 인력난에 처한 바 있다.
현재 각 기업은 인근 지방성에 구인 전문가를 파견해 채용에 나서는 등 인력난 해소에 나섰다.
의류 업체인 S사는 인근 안장성에 구인 전문가를 보내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섰다.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석달간 특별 급여도 지급하고 매달 한번씩 귀향 휴가를 제공하며 관련 경비도 지원키로 했다.
식품업체인 C사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부근 지방성의 직업 소개소와 협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특히 월 600만동(31만원)의 급여 뿐 아니라 숙소도 제공하겠다면서 구인에 나섰다.
또 직업 소개소를 통해 온라인 면접을 실시해 채용에 나서는 기업들도 다수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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