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작년 영업익 4천565억원…코로나 여파에도 적자 탈출(종합)

입력 2022-02-15 18:16  

아시아나항공 작년 영업익 4천565억원…코로나 여파에도 적자 탈출(종합)
매출 4조1천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화물 매출 역대 최대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작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작년 매출이 4조1천104억원, 영업이익이 4천565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당기 순손실은 2천790억원이다.
작년 매출은 전년(3조5천599억원) 대비 15.5% 증가했다. 2020년 6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작년에는 흑자 전환됐다.
작년 영업이익은 2010년 5천690억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았다.
당기순손실은 2020년 3천975억원에서 적자 폭이 감소했다. 다만 금융 비용(이자)이 늘고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오르면서 예상보다 감소 폭이 크지 않았다.
작년 4분기에는 매출 1조3천575억원, 영업이익 2천126억원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작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은 화물 사업이 이끌었다. 글로벌 공급망(물류) 정체 현상에 항공 화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화물 사업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3조1천485억원을 기록했다. 화물 매출은 2020년 2조1천407억원을 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A350-900 여객기 2대를 화물기로 개조한 데 이어 작년 A350 여객기 2대와 A330 여객기 3대를 추가로 개조해 화물 운송을 강화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개조와 '벨리'(하부 화물칸)를 활용한 화물 전용 여객기 운영을 통해 늘어난 항공화물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개조한 화물 전용 여객기 7대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미주·유럽 노선에 우선 투입됐다. 전자·기계 및 기계 부품, 반도체 및 제조 장비, 전자상거래 물품 등의 탑재 물량을 늘려 해당 노선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57%, 20% 증가했다.
아울러 극저온, 냉동, 냉장 수송 콜드체인(저온유통) 시스템을 구축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외에 미주 지역 체리와 계란 등의 신선식품도 운송했다.
국제선 여객 수요는 감소했지만, 국내 여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선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여객 수요 감소 상황에서 무착륙 관광 비행, 국내 기업 인력 수송을 위한 특별 전세기 유치,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협약 지역 운항 재개와 확대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흑자 전환은 위기 극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자구 노력에 동참하고, 묵묵히 역할을 수행해 온 임직원의 노고가 이뤄낸 성과"라며 "여객 사업도 탄력적인 노선 운영으로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위기에도 나란히 화물 사업을 바탕으로 흑자를 냈다. 대한항공은 별도 기준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8조7천534억, 영업이익이 515% 증가한 1조4천64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LCC(저비용항공사) 3사는 작년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적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 LCC 3사는 작년 실적을 잠정 발표하지 않고, 다음달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p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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